휴스턴 명동 교자 칼국수 Myung Dong Kyoja (벨레어)

명동 교자는 나에게 특별한 곳이다. 대학교 시절 언니랑 4호선 명동역에서 만나서 명동 의류 쇼핑하고, 명동 칼국수 먹고 집에 같이 오던 추억이 담긴 곳! 

휴스턴에 명동 교자가 들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뛸듯이 기뻤다. 

"휴스턴 이제 살만해~~~ 사람 사는 곳 답군!!"

그런데 손꼽아 기다리던 개업 이후, 코로나 때문에 막상 가보지를 못하는 상황에서....

투고 했다는 지인들의 후기가 속속 나에게 전달되었다.

하나같이 "실망"이라고... 😨 

'노노노!!!! 이건 아니잖아~~~' 나는 귀를 닫아 버렸다. '그럴리 없어! 명동 칼국수가 나를 배신할 일 없어!!'

게다가 칼국수를 싫어하는 "기승전 스시"씨를 꼬셔야 하는 임무를 띤 나에게....

지인들의 부정적 리뷰는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몇달 뒤, 가족 보드 게임에서 이긴 상품으로 나는 "명동교자" 외식을 당당히 따냈고...

우리는 드디어 벨레어에 있는 "명동 교자"를 방문하게 된다.

Myung Dong Kyoja (MDK Noodles) 

9798 Bellaire Blvd Suite F, Houston, TX 77036

(Myung Dong Restaurant 과 다른 곳입니다. 꼭 주소 확인하고 가세요~~ ^^)


분위기는 내 생각보다 넓고 깨끗했다. 뭔가 정통 명동 칼국수 느낌 물씬~~

이것은 메뉴판.


드디어 음식이 나오고~~ 두그두그두그~~~

우리가 먹은 메뉴를 따로따로 품평하자면~~

1. 칼국수: 예전에 먹던 그 맛이다! 다대기 넣어 먹으면 추억의 맛이 떠오른다.

2. 만두: 아...... 아쉬웠다. 만두피가 두꺼웠다.

3. 부침개: 웬일~~ 불고기 파전을 시켰는데, 불고기에서 불맛이 난다! 애들이 귀신같이 먹었다.

4. 김치: 한국 명동교자에 비해 3% 부족한데 그래도 그리운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완전 합격!

 그리고 아들을 칼국수 클럽에 조인하게 만들었다. 이제 내 편이 한명 더 생겼으니, 안티 칼국수 파와 힘겨루기 할 내공이 생겨서 기뻤다.

나는 이 식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

아마 지인들의 부정적인 평가는, 식당 개업 하자마자라서 뭔가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았을때였기 때문이라고 ... (왜 내가 excuse를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

한국의 고향 음식 생각날때, 비오는 날 칼국수 땡길 때... 적극 추천이다!

참! 안티 칼국수 파에게 주는 희소식! 콩국수도 판다~~ 칼국수를 싫어 하면 비빔냉면이나 콩국수 돌솥불고기를 시켜서 나눠 먹으면 될 듯!

3 댓글

  1. 맞아요 먹을만해요 한국에서 먹던거랑 쫌 다르지만

    답글삭제
    답글
    1. 전 오늘도 갔다가 왔어요! 이번에 가니 디저트에 뽑기가 있더라고요~ 센스 있으셔!

      삭제
  2.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