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중국 식당 Cooking Girl 쿠킹걸 (Medical Center)

휴스턴은 Bellaire (벨레어)에 차이나 타운이 발달되어 있다.

휴스턴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한국 음식 먹으러 달라스에 가고...

달라스에 사는 중국 사람들은 중국 음식 먹으러 휴스턴에 온다고 한다. 뭔가 역설적인 현상...

그런데 오늘 소개하고 싶은 중국 식당은 벨레어에 있는 곳이 아니고 휴스턴 다운타운에 있다.

나는 미국화된 중국 음식보다는 authentic 한 중국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같은 직장에 있는 중국분에게 추천을 받아서 간 곳이다.

Cooking Girl

2400 W Holcombe Blvd, Houston, TX 77030

메디컬 센터에서 가깝고, 주차장도 넓어서 퇴근할 때 투고해서 집에 가져 가기 좋은 곳이다.

지점이 슈거랜드에도 하나 더 있다고 하니, 가까운 곳으로 가면 좋을 듯!


이 아이가 쿠킹 걸인듯한데.... 실제 주방을 살펴보니 아저씨들 3명이 요리하고 있다. 반칙!

중국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센불에 빠르게 조리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그것이 음식에 잘 반영된 식당이다. 튀김도 바삭바삭하고, 기본 재료가 신선하고, 무엇을 시키던지 기본 이상의 맛을 유지한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는 Spicy Chicken Cube다. 이름에 스파이시 들어간다고 해서 맵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매우 새우깡 정도의 매운 맛이라 매우면 시도도 안 하는 아이들도 쉬지 않고 먹는 메뉴다. 매우 바삭바삭해서 새우깡 느낌.


다음 메뉴는 중국 동료가 추천해준 것으로 얇은 삼겹살 요리다. Hunan Style pork

이것도 메뉴판에는 고추 두개가 그려져 있는데, 하나도 안 맵다. 미국인 기준으로 맵기를 측정한 듯 하다.

이것 외에도 국물 요리, 생선 튀김, 양고기, 동파육.... 요리 류는 다 괜찮다. 다만 여기서 Fried Rice를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중국 음식을 시킬때 유의할 점은 혀를 마비시키는 "쎄한 맛"을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 쎄한 맛은 Pepper corn에서 오는데 주로 스촨 음식에 들어가는 향신료다.


남편은 이 페퍼콘을 좋아해서, "쎄한맛"이 땡겨 중국 음식을 찾는데... 나는 아직 초짜라 혀의 마비가 오는 느낌이다. 나만 그런가... 해서 검색해 보니, 원래 이런 특유의 맛으로 승부하는 희안한 향신료다.

The aroma of Sichuan peppercorn has been likened to lavender. On the tongue, the first taste is bitter, then numbing heat, followed by citrus. Its main claim to fame is the powerful numbing sensation it causes around the mouth.

"쎄한 맛"이 싫으면 주문할 때, Pepper corn을 빼달라고 하면 된다. 재료를 아낄 수 있으니 식당 입장에서도 반가울 듯....

그런데.... 바쁘게 살다 보니, 깜빡 잊고 그냥 주문할때가 많아졌고, 어쩔 수 없이 접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페퍼콘에 익숙해지는 것 같아서 서글프다.😱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중국 정통 음식 땡길 때, 쿠킹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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