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브런치 맛집 네스트 (The NEST Cafe, Dallas)

  의식주 중 "" 이 인생모토인 우리 가족에 있어서, 여행 갈 때 식당 정하기는 굉장히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때로는 3박 4일 여행지에서 할 것은 1-2개인데, 가야할 식당이 15개이다 보니... 하루 4끼 먹는 스케줄을 정하기도 한다. 😷

  달라스는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고뇌와 번복을 주는 도시이다. 추천 받은 식당이 많다 보니, 가야할 식당 리스트가 쭈루룩이고... 주로 한식 먹으러 가는 곳이다 보니, 미국 음식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 그런데 그곳에서 사막의 꽃처럼 두둥~~~ 등장한 브런치 카페! 

 "댈러스까지 가서 왜 미국 음식을 먹어?"라고 의아해 하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올려본다.


The Nest Cafe

7777 Warren Pkwy Suite 325, Frisco, TX 75034

  프리스코 근처이고, 이전 글에서 추천하는 키자니아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키자니아 가기 전, 브런치 먹기에 딱 좋은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한국 방문 후 잠실 브런치 카페 "마마스"에서 마시던 청포도 주스와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그리워하던 어느날, 나는 달라스 브런치 구글 사진 속에서 뭔가 수상함을 느끼게 된다.  뭐지 이 익숙한 정갈함? 구미를 당기는 라떼 아트? 과하지 않은 깔끔한 플레이팅? 메뉴 이름만 봐도 몸이 끌리는 본능적인 직감으로 우연히 The NEST Cafe를 찾게 되었다.

  제일 처음 나온 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와플!

 우왕! 뭐가 건강해 보여~~ 맛은 보니, 블루베리와 치즈의 조합이 오묘하고... 재료가 Fresh Fresh 하다!
  그 다음 나온 리코타 치즈 샐러드~~
"어? 너가 여기서 왜 나와?" 이것은 한국 브런치 맛집에서나 보던 찐 맛이다! 야채 싫어하는 백설기 씨가 샐러드를 퍽퍽 리필해 가는 기염을 토한다.
  이 다음부터는 먹느라 바빠 더 이상의 사진 찍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

  마지막으로 먹은 후식 커피! 사실 커피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자면, 음식에 대한 열정이 있는 식당은 커피가 곁다리이고,  커피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에서는 음식이 곁다리이기 때문이다.

짠!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 맛 커피! 신맛 싫어하고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 즐거움을 준다~ 라떼 맛에 놀라서 아이스 라떼까지 추가했다. 육아와 운전 스트레스 따위는 날려 버려!

 그리하여 네스트 카페는 그 이름처럼 우리가 댈러스 갈때마다 방문하는 둥지가 되었다. 
네스트 카페의 장점은, 다른 미국 브런치와는 먹었을 때와는 달리 매우 건강식을 먹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달고 짠 미국 음식과 달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소스가 그 맛을 든든히 보좌하고 있어서 건강한 맛이다.
 
자! 이제 댈러스에서 한식 투어할 때, 한 코스 추가해 보세요~ 

2 댓글

  1. The Nest cafe랑 달라스에 있는 The Nest Craft는 같은 곳인가요? 최근에 생긴거 같은데 아직 가보지 않았는데 가보셨나요? 거긴 저녁도 하는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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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월에 가려고 리스트에 써 놓았어요!! 저녁 메뉴 먹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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